우리는 앞으로 어떤 복지체제를 지향해야 할 것인가? 지은이 에스핑앤더슨은 흔히 언급되는 복지국가 위기론의 실체를 드러내고, 그것이 복지국가 자체의 위기가 아니라 외생적 위기에 기인한 것이며, 주로 가족과 노동시장의 기능 부전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가족과 국가, 시장이라는 복지 삼자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삼자관계의 재구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성의 저출산 문제는 더 이상 악화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청년 실업의 문제는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인구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에스핑앤더슨의 이 책으로부터 어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책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적극 장려하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국가가 여성의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을 폄으로써 여성의 무급 가사노동을 사회화해야 하고, 서비스 경제에서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적극적인 노동시장 전략을 펴야 함을 피력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입안된 정책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도 빼놓지 않는다. 한국 사회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과제는 사회 세력들이 미래의 바람직한 복지체제에 대한 합의 위에서 광범한 복지실천연대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는 것이라는 해결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감사의 말 옮긴이 서문 표차례 들어가는 말 제1부 복지 자본주의의 다양성 제2부 새로운 정치경제학 제3부 복지 자본주의는 재구성되고 있는가? 옮긴이 본문 해설 옮긴이 주요 용어해설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