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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위장취업자에서 늙은 노동자로 어언 30년: '내부자' 눈으로 본 대기업 정규직 노조&노동자

저자
이범연
청구기호
331.88 위장2017
발행사항
서울 : 레디앙, 2017
형태사항
263 p. ;. 23 cm
ISBN
9791187650041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노동연구원20003327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20003327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노동연구원
책 소개
저자는 마찌꼬바(작은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고, 이후 대우자동차(현 한국GM)에 입사한 지 어언 30년이 됐다. 두 번 해고되고 두 번 구속됐다. 노동조합 간부 일도 몇 차례 했다. 이제 정년을 몇 년 앞둔 ‘늙은 노동자’가 된 그는 “회한은 많지만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대기업 노동조합은 세상을 좋게 바꾸는 든든한 진지라는 믿음을 가지고 30년을 살아 온 그가 지금 눈앞에 바라보고 있는 현실은 과거의 전망과 많이 다르다. 노동조합은 취업 비리 등 각종 비리에 노출돼 주요 간부들이 해고되고 구속됐고, 단기 경제적 이익 확보에 매몰됐고, 노동자들은 사회의 진보적 발전이라는 노동조합 운동의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보수화됐다. 또 정파는 무리한 경쟁에 찌들어서 노조 활동가들은 멀리 길게 보는 방법을 잃어버린 ‘구조적 근시안’이 됐다. 저자는 평론가적 입장이 아니라 ‘내부자’의 시선으로 대기업 정규직 노조를 정조준한다. 하지만 그의 비판은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의 다른 측면이다. 현 단계 대기업(대공장) 정규직 노동조합 실상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문제점과 문제점이 발생하는 원인을 심층적으로, 날카롭게 드러낸다. 이와 함께 노조운동의 위기적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활동가’의 역할을 강조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대기업 정규직 노동운동의 혁신과 함께, ‘배제된 노동’과 ‘만남의 조직학’이라는 개념이다. 배제된 노동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포괄하면서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한국 노동운동의 주역으로 등장했던 대공장 남성 노동자들의 역할은 한계에 봉착했으며 새로운 노동운동의 주체 형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배제된 노동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조직 방식도 과거 공장 중심, 노동자 밀집 지역 중심이 아니라 생활공간으로서의 지역과 인터넷 같은 사이버상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을 말하고 있다. 연봉이 높은 대공장 정규직과 가난한 수많은 배제된 노동자들이 현실의 차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다양한 만남의 공간을 만들어서 그곳에서 현실의 모순과 차별을 극복하자는 제안이다. 여기서 만남은 공간적 차원과 함께 시간적 차원도 함축하고 있다. 기존 노조운동과 미래 노동자들의 공간이 대학 간의 만남도 ‘만남의 조직학’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현장 경험과 고민을 토대로 해 이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흔들리는 나를 다잡기 위한 ‘무모한 도전’ 0장. 늙은 노동자의 짧은 ‘자소서’ 두 번이 해고와 구속, 회한 많지만 후회는 없어 수줍음 많던 아이, 노동자가 되다 몰래 올린 결혼식 “형, 대학 나와서 왜 공장 일해요?” 아직 나의 열정은 살아 있다 1장. 노동자, 50대에 길을 잃다 방황하는 또 다른 나에게 보내는 편지 “귀족노조에 계시네요.” “아빠, 그게 얼마 후 내 모습일지 몰라” 어긋남, 그리고 노동운동의 보수화 필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 관료적 관성에서 벗어나기 낯설게 만들기 2장. 정규직 노동자의 삶과 꿈 한국GM 노동조합 경험을 중심으로 우리의 모든 꿈을 닫히게 만든 것 대기업 정규직은 보수화되었나? 투기적 욕망, 자본의 덫에 걸리다 정리 해고의 정치경제학 1 : 죽은 자들의 이야기 정리 해고의 정치경제학 2 :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 한국GM 사무직 노동자운동 심야 노동 탈출기 시간에 대하여 : 돈과 삶의 부등가 교환 두 개의 삶 : 돈 버는 맛과 노는 맛 회사 인간 : 비어 버린 나의 삶 부러워할 삶의 양식 3장. 대공장 노조는 왜 쇠락했나? 남성 중심?전략 부재?폐쇄적 정파 벗어나 수평적 네트워크로 남성주의 : 권위와 비리의 뿌리 독이 든 선물 : 권력화된 노동조합 시야는 좁아지고 정신은 마비되고 논쟁?소통 사라지고 오로지 선거 승리만 대공장 노조, 단기 경제적 이익에 매몰 노동운동의 ‘공유지’를 넓히자 4장. 균열된 노동, 배제된 노동자 노조 바깥 90%,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 여는 주체 노동운동, 새로운 주체가 등장할 것인가? 배제된 노동자와 새로운 주체 사이 두 개의 균열과 문턱 보이지 않는 가난, 보이지 않는 노동자 ‘기업가적 개인’의 파산과 새로운 각성 ‘고용 없는 삶’의 가능성 자기 목소리 없이 자기 권리 없다 5장. 미완의 촛불, 노동의 꿈 제2의 87년 노동자 대투쟁을 만들기 위해 열린 촛불, 닫힌 촛불 정치 소비자에서 정치 생산자로 시민 또는 깃발 없는 노동자 촛불, 일상에서 타올라야 6장. ‘만남의 조직학’ 개론 엇갈림의 골목길에서 만남의 광장으로 노동조합, 인간 존엄 지켜주는 무기 노동조합의 태생적 한계 두 개의 민주노총이 있다 만남의 조직론 7장. ‘만남의 조직학’ 각론 만남을 통한 새로운 주체 만들기 : 조직화 방식에 대한 제안 가난, 공감과 당당함 일상의 연대 : 소비자인 노동자, 노동자인 소비자 만남의 공간 1 : 지역 만남의 공간 2 : 대학 ‘눈먼 두더지’가 절실할 때다 지식, 문화, 예술 노동자와 만남 8장. 물길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활동가론 : 공부 안 하는 진보…생각하는 노동자라야 산다 고민하는 당신, 전태일을 새로 읽자 “소중한 것 먼저 하라” ‘공부 안 하는 진보, 공부만 하는 진보’ 가족은 운동의 핵심 ‘조합원을 위해서’를 넘어서 : 대중성의 함정 배치 바꾸기 진보진영 혁신, 왜 계속 실패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