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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모월모일

저자
박연준
청구기호
814.7 모월2020
발행사항
파주 : 문학동네, 2020
형태사항
207 p
ISBN
9788954670920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노동연구원KM003291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KM003291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노동연구원
책 소개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일상이 한순간에 달라졌다. 타인과의 접촉은 물론이고, 가급적 말도 섞지 않는 것이 예의인 요즘, 마스크와 에탄올 소독제가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고 사람들은 가능한 한 외출하지 않는 것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 잠깐 집앞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을 사는 지극히 사소한 일상마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것이 되었다. 평범한 일상이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게 느껴지는 때에 박연준 시인의 산문집 『모월모일』을 펴낸다. 끔찍한 날도 좋은 날도, 찬란한 날도 울적한 날도, 특별한 날도 평범한 날도 모두 ‘모월모일’이 아닐지. “빛나고 싶은 적 많았으나 빛나지 못한 순간들, 그 시간에 깃든 범상한 일들과 마음의 무늬”가 시인 특유의 깊고 섬세한 관찰을 통해 새로이 발굴된다. 저자의 네번째 산문집인 이 책에는 ‘겨울 고양이’ ‘하루치 봄’ ‘여름비’ ‘오래된 가을’ 총 네 개의 부로 구성된 것에서 알 수 있듯 계절감이 도드라지는 글이 많으며, 그 계절에만 포착되는 풍경과 소리, 맛과 감정들이 읽는 이의 감각을 활짝 열게 한다. 또한 순환하는 계절이 소환하는 과거의 기억과 그것을 바라보는 지금의 ‘나’ 사이의 간극에서 생겨나는 가만한 통찰과 그것을 감싼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문장이 절묘한 감동으로 밀려온다.
목차
서문│ 모월모일, 모과 *겨울 고양이 밤이 하도 깊어 조그맣고 딱딱한, 붉은 간처럼 생긴 슬픔 그의 머플러는 여전히 이상하지만 김밥 예찬 얼지 않은 동태 있나요? 옷, 내가 머무는 작은 공간 밤과 고양이 개의 마음 스무 살 때 만난 택시 기사 어른 여자를 보면-김언희 시인께 시 창작 수업에서 우리가 나누는 말들 *하루치 봄 사월 맹추라는 말 하루치 봄 호락호락하지 않은 발전 진딧물은 어디에서 오는가 작은 그릇 G의 얼굴이 좋았다 카페에서 〈로망스〉 듣기 봄바람도 구설수에 오를 때가 있다 조용필과 위대한 청춘 믿을 수 없는 일을 믿지 않기 호두 세 알, 초코쿠키 한 개 *여름비 목숨 걸고 구경하지 않을 자유 비 오는 날 발레하기 여름엔 감자, 여름엔 옥수수 선생님도 모른단다 그때 내가 낭독한 여름 아는 것 말고 알아주는 것 당신의 귀를 믿어요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여름비 하하하, 오해입니다 웃고 웃고 또 웃네 살 수 없는 것들의 목록 식탁 위에 놓이는 것 시간이 내게 주는 것 *오래된 가을 날마다 카페에 간다 책 읽는 자가 누리는 산책 몽당이라는 말 찬란하고 소소한 취미인생 피로가 뭐냐고 묻지 마세요 모든 인간은 자라서 노인이 된다 엄살쟁이를 위한 변명 보통과 특별 사이 오래된 것이 도착했다 내 앞에는 당신의 등이 있다 눈 감고 지나는 가을밤 파주의 기러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