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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골골한 청년들: '건강한 몸’의 세계를 살아내는 다양한 몸들의 이야기

청구기호
613.62 골골2022
발행사항
파주 : 오월의봄, 2022
형태사항
371 p
서지주기
참고문헌 포함
ISBN
9791168730441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노동연구원20004680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20004680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노동연구원
책 소개
‘건강한 몸’의 세계를 살아가는 골골한 청년들의 이야기 청년이 골골하다고? ‘청년’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무엇일까? 한편에서는 마치 “박카스 광고”에 나올 것 같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가득한 건강하고 활기찬 (비장애인 남성) 청년을 떠올릴 수도 있을 테고, 한편에서는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N포세대” 같은 말로 상정되는 불안정하고 고된 여정 위의 청년의 모습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열정이 넘치는 청년, 혹은 불안한 미래 앞에 좌절하고 있는 청년의 모습 어디에도, ‘건강한 몸’에서 벗어난 청년은 상정되지 않는다. 언제든 아픈 상태가 될 수 있는 청년,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만성질환과 함께하는 청년, 자잘한 만성질환을 여럿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어 대체로 ‘몸이 안 좋은’ 청년. 그야말로 ‘골골한’ 상태의 청년들은 이중적인 잣대 속에 놓인다. 그렇지 않아도 건강함의 기준에서 탈락한 몸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비효율적인 몸으로 취급되고, 회복할 시간과 기회에도 인색한 이 사회에서, 와병할 정도의 중증 환자도 아닌 젊은 사람이 골골거리고 있으니 게으른 베짱이의 꾀병으로 취급받거나 열정 없는 청년으로 취급받기 십상이다. 이상적인 청년의 모습에서도 벗어나 있고, 그렇다고 해서 청년 정책의 대상에 그들의 경험과 상황이 고려되지도 않는다. 의료사회학자 아서 프랭크가 말한 ‘회복사회(remission society, 만성질환자, 장애인, 그들의 가족 등 계속 회복 중인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회)’에는 분명 청년이라는 존재가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그들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이 책의 저자들이 골골한 청년들의 삶에 주목한 이유다. 이 책은 질병이나 장애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 개중에서도 중한 병이 아닌 (자잘한) 만성질환을 지닌 이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낮은 상황, 생산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노동환경, 회복하고 쉴 권리에 인색한 일터와 문화, 자기계발의 영역이 된 건강, 개인에게 전가된 돌봄과 보건의료 체계에 더해 청년의 고난을 당연시하면서 생애과정의 표준적 이행을 기대하는 문화, 다양한 청년을 고려하지 않는 사회정책, 불안정한 청년 고용 등이 교차하며 그간 호명되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구성원을 가시화하려는 작업이다. 다양한 몸을 지닌 다양한 청년 개개인의 삶을 들여보는 동시에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드러내는 작업인 셈이다.
목차
추천의 말: 이슈로, 공적 이슈를 개인적 의미로_김명희(노동건강연대 운영위원장, 예방의학 전문의) 기획의 말: 여기, 골골한 청년들이 있다_정진주(사회건강연구소 고문,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위원장) 들어가며: 건강한 몸의 세계에서 골골한 청년으로 살아가기 1장. 영스톤 씨 이야기 골골함 깊이 읽기 1_골골한 몸으로 살아간다는 것: 만성질환과 자아 2장. 성실 씨 이야기 골골함 깊이 읽기 2_아픈 사람은 회복되어야만 일할 수 있나?: 환자친화적 일터 3장. 나래 씨 이야기 골골함 깊이 읽기 3_보건의료 정책만으로 충분한가?: 사회정책 4장. 여정 씨 이야기 골골함 깊이 읽기 4_아픈 몸보다 더 힘겨운 시선: 사회적 낙인과 편견, 사회적 관계 5장. 석원 씨 이야기 골골함 깊이 읽기 5_누구나 돌봄이 필요해: 청년과 돌봄 6장. 조이 씨 이야기 골골함 깊이 읽기 6_다양한 시간의 경험이 곧 삶이다: 청년의 생활시간 7장. 명태 씨 이야기 골골함 깊이 읽기 7_아픈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대항서사로서의 질병서사 나가며: 하지만 이들은 말하기를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