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은 해외직접투자를 이용하여 국경을 초월한 최적의 입지에서 생산 및 경영을 영위함으로써 경쟁력을 개선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해외직접투자는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1980년도에 전 세계 GDP의 5.3%에 불과하던 해외직접투자액이 2000년 현재 23%로 증가하였으며, 연간 증가율 또한 국제무역 증가율의 4배 이상 앞서고 있다. 특히 한국, 홍콩, 중국,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해외직접투자 또한 1980년 이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실증적 자료를 통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결정요인을 분석하는 것은 향후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정책을 가늠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연구이다. 이와 같은 배경하에 본 연구는 한국기업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의 motivation을 연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최근 한국기업자료를 이용하여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결정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즉 해외현지법인의 정보를 보다 상세히 이용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못하였던 기업입장에서의 투자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해외현지법인의 현지판매액, 제3국 판매액, 모기업으로의 재수출 등에 대한 자료를 이용하여 각 산업별, 각 지역별로 체계적인 분석을 시도함으로써 한국기업들의 투자동기가 소위 factor proportion 이론과 market access motivation과 같은 전통적인 FDI 이론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또한 이 논문에서는 최근에 주장되고 있는 export-platforms 이론도 함께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