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이 놓친 인간의 과거를 되찾다! 헤겔 역사철학 비판『역사 없는 사람들』. 이 책은 포스트식민주의와 서발턴 연구를 이끌어 온 라나지트 구하의 역사철학 에세이다. 서양 철학 안에서도 이성이라는 관념 안에 도사리고 있는 식민주의 또는 국가주의를 드러내면서, 근대 역사학이라는 한계에 갇혀 있는 역사성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세계사 철학 강의> <정신현상학> <법철학 강요> <미학>에 이르는 헤겔의 저작에서 보여지는 식민주의적 세계관이 역사를 빈곤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면서, 타고르가 말하고 있는 문학적 역사인 일상 세계의 산문을 주목하고 있다. 권력 중심에서 배제된 일반인들의 증언을 통해 역사학이 놓친 인간의 과거를 되찾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머리말 1. 헤겔의 유산 2. 역사성과 세계의 산문 3. 세계의 산문과 ''세계사''의 발명 4. 경험과 경이로움, 역사성의 파토스 5. 역사서술의 빈곤 부록 문학 속의 역사성｜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옮긴이 후기 주요 산스끄리뜨어 개념 풀이 찾아보기